임신을 확인하고 나면 제일 궁금한 게 있죠.
“지금 내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그리고 “아기는 어떻게 자라고 있을까?”
저도 임신 때는 하루하루가 낯설고 신기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임신 주차별로 엄마와 태아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정리해보았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따라가 볼까요?
임신 1~4주: 시작의 순간
이 시기는 배란과 수정, 그리고 착상이 이루어지는 시기예요.
생리 예정일 전이라 증상이 거의 없지만
일부 민감한 분들은 가벼운 미열, 나른함, 감정 기복 등을 느낄 수 있어요.
태아는?
아직 크기가 매우 작고 ‘배아’ 상태.
착상이 성공하면 hCG 호르몬이 분비되며 임신 테스트기에서 양성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해요.
임신 5~8주: 변화의 시작
이 시기부터 본격적인 임신 증상이 나타납니다.
입덧이 시작될 수 있고 유방이 팽팽해지며 피로감이 심해져요.
감정 기복도 커지고 냄새에 민감해지기도 해요.
태아는?
심장이 뛰기 시작하고 팔다리의 형태가 잡히기 시작해요.
8주쯤 되면 초음파로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어요.
크기는 약 콩알만큼!
임신 9~12주: 안정기 전 준비
입덧이 점점 심해지거나 반대로 줄어들기도 해요.
몸이 전체적으로 나른하고 소화불량을 자주 겪기도 해요.
자궁이 점차 커지기 시작해 하복부에 묵직함을 느낄 수 있어요.
태아는?
뇌, 장기, 성기 등이 자리잡고 손가락과 발가락도 생겨요.
12주 전후로 태동처럼 느껴지는 가스 활동이 있을 수도 있지만 실제 태동은 아직이에요.
임신 13~20주: 안정기의 시작
임신 2분기, 드디어 입덧이 줄어들고 몸이 편안해지는 시기예요.
배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해요.
변비, 코막힘, 잇몸 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어요.
임산부용 의류로 갈아입기 시작하는 시기기도 하죠.
태아는?
16주쯤 성별 확인이 가능해지기도 해요.
18~20주쯤 되면 첫 태동을 느끼는 분들도 있어요.
엄마 목소리를 듣고 반응할 수 있는 정도로 청각이 발달해요.
임신 21~28주: 태동 활발기
배가 확연히 불러오고, 체중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요.
허리 통증, 부종,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어요.
잠을 자기 어려워지고 자세 잡기가 힘들어져요.
태아는?
눈을 뜨고 감을 수 있고 손가락을 빠는 행동도 해요.
폐가 발달하고 외부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해요.
24주 이후 조산하더라도 생존 가능성이 생기기 시작해요.
임신 29~36주: 준비기
자궁이 위를 밀어올려 속쓰림과 숨참 증상이 생기기 쉬워요.
가짜 진통(브랙스턴 힉스)도 느껴지기 시작해요.
출산 준비물, 산후조리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는 시기예요.
태아는?
폐와 장기들이 거의 완성돼요.
태동이 줄어드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사실 공간이 좁아져서 그렇답니다.
머리를 아래로 돌리며 분만 자세를 준비해요.
임신 37~40주: 만삭 &출산 임박
배뭉침, 골반 통증, 분비물 증가 등의 출산 징후가 나타나요.
잠자리 불편, 잦은 소변, 걷기 어려움 등 불편함이 커져요.
막달 검진에서 아기의 무게와 위치 등을 확인하며 출산 준비를 마무리해요.
태아는?
체중 약 2.5~3.5kg, 키는 50cm 전후
출산 예정일을 향해 완전히 준비된 상태!
임신은 단순히 아기가 자라는 과정이 아니라 엄마가 조금씩 '엄마'로 성장하는 시간이에요.
주차별로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이해하고 아기와 함께 호흡하는 이 여정을 온전히 느껴보세요.
혹시 지금 몇 주차이신가요?아기와의 오늘 하루 소중히 기록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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