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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꿀팁

신생아 트림 안 할 때 걱정하지 마세요! 자세별 해결법 알려드려요

by 토다미맘 2025. 4. 10.

처음 아기를 안고 수유를 하던 날, 조리원 선생님이 수유 후 “트림 꼭 시키세요~”라고 했던 말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래서 매번 수유 후 아기를 어깨에 올려 안고, 등을 토닥이며 10분, 15분 기다리곤 했죠. 그런데… 아무 소리도 안 나요. 트림을 안 해요.

'이거 괜찮은 걸까?', '혹시 토하면 어쩌지?', '배에 가스가 찰까 봐 걱정돼요…'

이렇게 마음 졸이는 초보맘들을 위해, 오늘은 신생아가 트림을 안 할 때의 원인과 대처법, 걱정해야 할 상황까지경험담과 함께 차분히 알려드릴게요!


신생아는 왜 트림을 해야 할까?


수유 중 아기는 젖과 함께 공기를 삼키게 돼요.
이 공기가 위에 머물면 불편하고, 트림이나 방귀로 빠져나가야 편안해집니다.

트림을 안 하면 생길 수 있는 증상들:

-자주 토하거나 분수토를 한다
-배에 가스가 차서 보챈다
-갑자기 울면서 등을 뒤로 젖힌다
-수유 후 바로 잠들지 못하고 끙끙거린다

하지만!항상 트림을 해야만 하는 건 아니에요.모유 수유일 경우엔 상대적으로 공기를 덜 삼키기 때문에 트림 없이도 괜찮은 경우가 많습니다.


트림이 잘 안 될 때 이렇게 해보세요


트림이 안 나올 때는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핵심이에요.여기 실전에서 효과 본 트림 자세 3가지를 알려드릴게요:

1. 어깨에 기대기 자세

가장 기본적인 자세죠. 아기를 엄마 어깨에 올려놓고등 전체를 부드럽게 톡톡 두드려 주세요.
목을 잘 가누지 못하는 신생아는 턱이 어깨에 닿게 해주는 게 중요해요.

2. 앉히는 자세

아기를 무릎 위에 앉히고, 한 손으로 턱을 받쳐 머리를 고정,다른 손으로 등을 쓸어올리듯 두드려주세요.
이 자세는 분유 수유 시 효과적이에요.

3. 배 엎드리기 자세

무릎 위에 아기를 엎드리게 눕히고, 등을 톡톡 두드리면 트림이 나올 수 있어요.
가스가 배에 찼을 때 특히 유용해요.

💡 팁: 트림이 안 나오더라도 10분 정도 시도해봤다면 너무 오래 끌지 않아도 괜찮아요.아이가 편안해 보이면 그대로 눕혀 재우거나 안아주세요.


이런 경우는 걱정해봐야 해요


대부분은 괜찮지만, 다음과 같은 경우라면 소아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트림도 안 나오고, 자주 분수토를 한다
-먹고 나서 아기가 너무 자주 칭얼대거나, 배가 단단하게 부풀어 있음
-숨을 헐떡이거나, 청색증이 나타날 경우
-한쪽 방향으로만 몸을 뒤틀며 보채는 경우

이럴 땐 단순한 트림 문제보다 역류성 식도염, 소화기 계통 이상, 혹은 근육 긴장 문제일 수 있어요.


트림, 안 해도 괜찮은 아기가 있어요


아기마다 다르다는 걸 꼭 기억해주세요.
아기가 편안해 보이고, 식후에 토하거나 보채지 않는다면굳이 트림 소리를 들을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답니다 😊


트림 후 바로 눕혀도 될까요?


수유 후 트림까지 시켰다면, 15~20분 정도 안아준 후 눕히는 걸 추천드려요.특히 분유 수유 아기일 경우 역류 방지를 위해 약간 더 시간을 두는 것이 좋아요.

단, 수유 후 아기가 바로 잠들었을 때는 살짝 옆으로 돌려 재우는 자세로 토할 위험을 줄일 수 있어요.
(*반드시 주변에 이불이나 봉제 인형 없이, 안전한 자세로 눕혀주세요!)


마무리하며


신생아가 트림을 안 해도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아기가 잘 먹고, 잘 자고, 불편함 없어 보이면 그것도 ‘정상’입니다.

육아는 정답이 없어요.아기의 신호에 귀 기울이고, 조금씩 알아가면서 나만의 루틴과 감을 찾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랍니다.

오늘도 아기의 등을 토닥이며 속이 타는 모든 초보 부모님들,당신은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